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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삼각산 숨은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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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숨은벽



숨은벽을 오를 때마다 새롭게 경험하는 환희

오늘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오롯이 산이 주는 느낌을 그대로 담고 싶었다.

얼마나 더 산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혼자만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고 싶다.

세상에는 이 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많겠지만

이만하면 더 바라지 않아도 되겠다.

더 이상은 욕심이다.

삼각산 숨은벽을

내 가슴에 담고

그의 영혼을 느끼며

그와의 인연을 스킨십하듯 느끼는 기분..

참 행복한 일이다.

오래도록 그와의 사랑을 이어가고 싶다.

화롯불에 남겨 두었던 작은 불씨처럼 온기를 지키고 싶다.





















* 일      시 : 2016년 9월 10일


* 산 행 로  : 효자 2동 - 숨은벽 - 백운대- 위문 - 대동문 - 대남문 - 구기동(14km)


* 산행시간 : 7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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