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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 散文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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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달도 차면 기우는데

가을도 가득 찼으니 비울 수밖에.

잠시

영원 할것처럼 화려함으로 치장을 했지만

이제 그 모든것을 내려놓아야만 한다.

가득 채움으로서 완성 될 수 있는 것은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섭섭함이야 있겠지만 순리를 따를 수밖에.

비 내린 뒤 개인날처럼

 비우고 나면 오히려 더 개운할 것이다.

비우고 난 빈 가슴에

무엇으로 채울지는 고민하지 말자.

억지로 채우기보다는

다음 가을이 오기까지는

찬서리 맞은 까치밥처럼

설레임만 남겨두자.

 

 

 

 

 

 

 

 

 

 

 

 

 

 

 

 

 

 

 

 

 

 

 

 

 

 

 

 

 

 

 

 

 

 

 

 

 

 

 

 

 

 

 

* 일      시 : 2013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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