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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청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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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푸른 오월

삭정이 같은 나뭇가지에 파릇한 새 순이 돋는다.

생명은 경이로움이다.

연한 연두빛 새싹이 수채화 같이 번져가는 오월을 좋아한다. 

강하게 자극하거나 유혹함이 없고,

그저 자신의 생명을 피워내기 위하여 숭고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열정.

그들을 보면서 내 자신의 삿 된 욕망이나 사치를 되짚어본다.

가을 되면 낙엽되어 떨어 질 것임을 알기에 지나친 욕심이나 허황된 거짓은 삼가는 것이다.

 

나무와 사람.

나무는 세상 모두를 사랑하지만

사람의 사랑에는 시기와 질투가 있다.

이 엄청난 차이를

나무는 알지만 아는체 하지 않고

사람은 모르면서 아는체 한다.

나무는 내색하지 않지만 함께 할 수 있고

사람은 생색만 내면서 함께 할 준비는 늘 모자란다. 

 

사람은 나무보다 어리석다.

 

 

 

 

 

 

 

 

 

 

 

 

 

 

 

 

 

 

 

 

* 일      시 : 2013년 5월 1일

 

* 산 행  로 : 원터골 - 진달래 능선 - 약수터 - 길마재 - 헬기장 - 매봉 - 원터골

 

* 산행시간 :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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