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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처럼
내가 네가 아니듯
네가 내가 아니어도
행복한 것은
그리움이기 때문입니다.
늘 같이 있어도
습관처럼 그리워하는 것은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빈 가슴 때문입니다.
외로움에 지쳐
그리움의 생채기가 덧나는 날에는
당신 품에 꼬옥 안겨
새록새록 잠드는 틈으로
노란 은행잎이
솔솔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옹이처럼
굳이 사랑이라 말하지 않아도
행복한 것은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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