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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詩 調

옹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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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처럼 


내가 네가 아니듯

네가 내가 아니어도

행복한 것은

그리움이기 때문입니다.


늘 같이 있어도

습관처럼 그리워하는 것은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빈 가슴 때문입니다.


외로움에 지쳐

그리움의 생채기가 덧나는 날에는

당신 품에 꼬옥 안겨

새록새록 잠드는 틈으로

노란 은행잎이

솔솔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옹이처럼

굳이 사랑이라 말하지 않아도

행복한 것은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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