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1 굴업도 파라다이스를 본 적이 있는가. 그냥 무지개 같은 것이려니 생각하고 찾아볼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다. 굴업도는 인천에서 그리 멀리 있는 섬이 아닌데도 들어가는 길이 수월하지는 않다. 덕적도에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 쯤은 견딜만하다. 미지의 섬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설렘을 가슴 가득 안은 체 배 안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며 조잘조잘 대다 보면 어느새 닿을 수 있는 섬. 예닐곱 집이 거주하는 섬은 농토가 넉넉지 않고 땅이 척박해 농사를 짓고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고기잡이도 예전 같잖아서 주민들 대부분은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고 민박을 운영하며 삶을 꾸려간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행객들이 해외로 가지 못하다 보니 인천 연안 도서지역에 문전성시를 이룬다. 섬에는 자연 방사된 사슴이 살고 있어 생태계의 한 .. 2020. 11.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