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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 散文

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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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경칩에 봄눈을 뜨고

 

몽글몽글 사랑스런 알을 낳았던 개구리가

 

꽃샘도 한기를 피하여 거적을 덮는

 

봄 시샘에 깜짝놀라

 

다시 땅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그러게

 

성급하게 서둘지 말라고 일렀거늘

 

세상살이라는 게

 

반드시 앞서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일렀거늘

 

천방지축, 허겁지겁

 

제 잘난 맛에 고집만 부리더니

 

꼴 좋다

 

제발 헛꿈 꾸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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