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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詩 調

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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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화 氷花]

 

진눈깨비 흩날려 찬바람 품었더니

가지마다 매달려 수정방울 되었다가

가녀린 봄볕 한 줌에 속절없이 흐르네

 

달빛조차 숨죽인 간밤의 언약을

한 자락 바람에 종소리로 웃다가

꽃처럼 예쁜 은구슬 햇살 속에 우네라

 

긴 밤을 견디었건만 봄볕에 속절없네

아침 햇살 스미자니 마음부터 녹아서

방울방울 떨어져 가며 겨울 또한 스러진다

 

[산행 일시] 2025년 3월 3일

[산행 경로] 검단산 관광안내소 - 유길준 묘 - 정상 -  산불감시초소 - 쉼터(7km)

[산행 시간] 3시간 40분

 

철쭉나무
팥배나무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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