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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詩 調

북한산 비봉/의상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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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사막에 묻어둔
분홍빛 청춘
춘설이 분분하던
메마른 삭정이에
꽃눈을 붙인다

어찌 알았으랴
어설픈 향기에
벌 나비 감기들까봐
애써 감췄던 사연

겨울과 봄 사이
너와 나 사이
분홍 꽃망울을
터뜨릴까 말까

말간 얼굴에
수줍은 첫정
봄이 오는 길목을 막고
따스한 햇살 한 줌
가슴에 품는다


[산행 일시] 2024년 3월 23일
[산행 경로] 불광역 - 장미공원 - 탕춘대 능선 - 비봉 - 사모바위 - 문수봉 - 나한봉 - 나월봉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의상봉 - 북한산성 입구(12km)
[산행 시간] 7시간


코뿔소 바위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나한봉
부처손
용출봉
용혈봉
의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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