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 詩 調

북한산 원효봉

반응형

[안부]
 
눈 내린 꿈 속에 산은 잠들고
산 노루 길 잃었던 그날 밤처럼
목 부러진 소나무 울지도 않는다
 
허리가 끊어지는 줄도 모르고
눈 밭을 헤매시던 휘어진 손가락
울컥 가슴에 품고 목 울음 주르륵
 
눈 그치고 말간 하늘 생긋 나면
모가지 길게 빼고 어머님을 뵐까
노을 지는 문설주에 기대어 꿈속에서 만날까
 
 
[산행 일시] 2024년 12월 21일
[산행 경로] 북한산성 탐방센터 - 북한동 - 북문 - 원효봉 - 북문 - 효자비(6.5km)
[산행 시간] 4시간
 

염초봉
북한산성
728x90

'詩, 詩 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10) 2024.12.13
북한산 비봉/의상능선  (7) 2024.03.24
운주사  (15) 2023.11.12
칠장사  (15) 2023.10.28
쑥부쟁이  (15)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