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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像에세이

설중풍雪中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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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그저 낯설기만 했다

 

붉어진 마음을 감추려

밤새워 하얀 치마를 지었건만

설핏 드러나는 속살마저 감출 수는 없더이다

 

사랑이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서로에게 애틋함이 스며듦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겠다

 

[일    시] 2024년 11월 27일

 

* PS : 우리나라 기상 관측이래 11월에 내린 최고의 적설량으로 기록된 날.

          서울에 이틀 동안 내린 눈이 40cm 넘어서 교통이 마비되고, 

          지하철마저 북새통을 이뤄 난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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