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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가거든]
서두르지 마라
욕심부리지도 말고
아니 온 듯
천천히 걸어라
그리고
엎어지듯 낮은 자세로 세상을 보라
진한 삶의 잿물을 뒤척거리다
잊었던 향기를 찾을지도 몰라
청산도 가거든
유채꽃 노란 향기를 탐하지 마라
가끔은 지친 마음에 삐칠지도 몰라
잰걸음으로 가던
느린 걸음으로 가던
항구에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
청산도는
또 그렇게 인생을 닮아 있다.
[일 시] 2024년 4월 6일
[이동거리] 13.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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