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봄, 그리고]
우수 지나
봄 마중 가는 길
봄볕을 기다리는 배꼽에
아직 온기가 닿지 않습니다.
시샘 많은 꽃샘추위가
꽃망울을 가뒀으니
아직 그리움은 남았을 테지요.
산 봉우리마다
하늘에 닿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
중늙은이들은 붉은 진달래를 기다리고
나는 푸른 이파리를 찾아
파란 하늘을 더듬어 봅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시린 무릎 훌훌 털고
새봄이 오는 길목에
꽃 마중 오시려나
어머니!
[산행 일시] 2023년 2월 24일
[산행 경로] 서울대 입구 - 마당바위 - 장군봉 - 국기봉 - 서울대 입구(9km)
[산행 시간] 4시간 20분
728x90
'詩, 詩 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릉천 (24) | 2023.04.01 |
---|---|
쫓비산/광양 매화마을 (38) | 2023.03.12 |
설악산 천불동 계곡 (64) | 2022.10.03 |
그리움 (64) | 2022.09.07 |
세미원 (8) | 2022.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