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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을 두드리며 우왕좌왕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퇴직문의 출구를 찾아 어깨를 떨어뜨리는 시간이 되었다. 시절 인연을 따라 청년 시절에 만났던 친구들은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지고 더러는 듬성듬성 해졌다.
한 고개를 넘었으니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인생은 산과 묘하게도 닮아 있어 우리는 또 다른 고개를 향하여 산으로 올라야 한다. 그렇지만 두리번거릴 필요가 없다네. 오던 길을 이어서 앞으로만 가면 강을 만날 테고 어쩌면 더 멋진 산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친구야! 또 다른 시작이다. 앞뒤 재지 말고 핑계도 대지 말고 고민도 하지 말고 입술 꾹 깨물고 산에 오르자. 거기에는 건강이 있고 미소가 있고 아름다운 행복이 온기를 돋운다네.
[산행 일시] 2022년 11월 5일
[산행 경로] 원터골 입구 - 매봉 - 이수봉 - 옛골(9.7km)
[산행 시간]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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