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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라도 저지르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삶을 낭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의 한 단면을 채우러 우리는 산으로 간다.
비봉 능선을 따라 문수봉에 올라서면 서울과 경기권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세포 하나하나를 깨우는 자연의 하모니를 가슴에 새기면 더 이상 삶의 존재도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문수봉에서 조망되는 백운대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볼 때마다 설레게 한다.
나한봉을 기점으로 의상능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걸어 내려가면 백운대는 산객을
따라 한 치의 여지도 없이 졸졸 따라온다.
어디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백운대의 풍경은 달라진다.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서 달라지는 법이다.
인생은 다면적이므로 보는 이의 주관적인 해석을 경계한다.
못난 인생도 잘난 인생도 없다.
보는 사람의 방향에 따라 그렇게 보일 뿐이다.
다만 한 가지 다짐이 있다면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
과거에 집착하기.
불평하기.
그리고 기적을 기다리는 일.
모두 인생의 낭비적 요소이다.
산에 오르면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를 얻는다.
[산행 일시] 2022년 10월 23일
[산행 경로] 불광역 - 장미공원 - 탕춘대 능선 - 비봉 - 문수봉 - 나한봉 - 용출봉 - 의상봉 - 북한산성입구(12km)
[산행 시간]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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