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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수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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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것에 대해 아쉬움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나이를 먹지 않고 늙지 않는다면 재앙이 될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일은 인간 삶에 있어서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이만한 다행도 없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게 태어났지만 살아가는 환경이나 노력과 선택에 따라서 삶의 질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그런 연유로 좌절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많다.

좀 더 살아보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텐데 안타까운 일이다.

나이를 더하고 늙어간다는 것은 다시 평등해지는 과정이다.

 

나이를 먹으면

잘 생기거나 못 생기거나,

키가 크거나 작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돈이 좀 많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별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딱 하나 차별이 생기는 것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두 다리 멀쩡해서 어디든 마음먹은대로 다닐 수 있으면 최상의 행복이다.

 

수락산에서 은하철도 999 티켓을 끊어 기차바위를 오르며 거친 숨을 몰아쉬던 우리는 가슴 뿌듯한 희열을 느낀다.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그 무엇.

행복의 가치 척도는 건강이다.

 

[일      시] 2021년 3월 13일

[산 행  로] 장암역 - 석림사 - 기차바위 - 정상 - 철모바위 - 용굴암 - 학림사 - 당고개역(9km)

[산행시간]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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