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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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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읍을 정하려 마음을 정하고 수백번은 올랐음직한 인왕산.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빼랴.

한강을 품어 안고

그 너머 관악산과 청계산을 세워 외풍을 막고

눈빛이 닿은 자리에 남산을 앉혀 내풍을 재울 수 있는 천하 명당.

 

육백년의 역사를 쌓느라 지쳤는지 서울이 흔들린다.

이미 인구는 포화상태이고,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고달프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어느새 정치꾼이 되어 권력 쟁탈에만 눈이 멀어있다.

 

소화가 안되면 식사를 거르고 속을 비우듯이 서울도 좀 비워야겠다.

서울에 집중화 되어 있는 산업, 상업, 행정시스템을 지방으로 분산할 수 있는 구상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도 많이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지방을 서울에 버금가는 도시로 만들면 가능할 것이다.

1. 대구, 경북,강원을 하나로 묶는다.

2.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로 묶는다.

3. 전라, 광주,제주를 하나로 묶는다.

4. 대전, 충청,세종을 하나로 묶는다.

5. 서울, 경기는 현재와 같이 운영한다.

 

이렇게하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규모가 최소한 오백만 이상이 될 것이고, 지방자치단체는 좀 더 광역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으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되므로 탈 서울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즉, 지방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굳이 서울로 진입하지 않아도 자립적, 독립적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막연하게 서울이어야만이 모든것이 완성되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방에서도 얼마든지 건강한 생산과 소비 사이클을 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울은 문화, 경제 중심 도시로서 인구수 팔백만 이하로 유지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서울은 유구한 역사를 지키고, 미래 도시로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하여 다이어트가 절실하다.

 

1. 일     시 : 2020년 10월 18일

 

2. 산 행 로 : 경복궁역 1번 출구 - 사직단 - 황학정 - 인왕산 정상 - 청운문학서관 - 경복궁역(5.5km)

 

3. 산행시간 :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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