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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오봉
가을이 지기 전에
한 번쯤은 만나 자잘하게 쌓인 회포들을 풀어내야 한다.
산을 오르면서
힘들어하는 친구도 있는 반면에
가뿐하게 오르는 친구들도 있다.
그렇지만 산이 친구를 이어주는 매개는 아니었으므로
산을 오르고 내리는 능력의 문제는 아니니라.
그냥 친구였으니까
함께 오르고 함께 내려오면 된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
오늘을 회상하면서 젊은 시절이었음을 자인하며 한 편으로는 부러워 할 것이다.
그렇다.
오늘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시간에 올라 서 있다.
망각하지 말자.
더 젊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망상이나 기대도 갖지 말자.
내 생에 가장 젊은 오늘.
가장 행복한 마음으로 채워가자.
* 일 시 : 2017년 10월 22일
* 산 행 로 : 송추계곡 - 오봉탐방지원센터 - 여성봉 - 오봉 - 신선대 - 도봉탐방지원센터(10km)
* 산행시간 :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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