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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가리골
가뭄을 겨우 이겨낸 돌단풍
아픔일랑은 바위에 묻고
그 바위에 다시 연록색 새잎을 새긴다.
삶은 그러한 것이리라.
앞서간 사람의 발자국을 지우고 내 발자국을 내고
뒤따라 오는 사람은
내 발자국을 지우고 다시 자신의 발자국을 그려낸다.
우리는 영원할 것처럼 거들먹거리며 살아간다.
권력
명예
돈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환상.
자연은 흔적에 집착하는 법이 없다.
오직 인간만이 자신의 오물같은 흔적에 집착을 한다.
인간이기에 그러한 것일까.
자연은 영원한 행복이지만
인간은 잠시의 행복을 느낄수는 있어도 언제나 불행이다.
숙명같은 것.
다시 태어나도 인간으로 태어나는 한
불행의 카테고리를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인간인가?
* 일 시 : 2017년 7월 23일
* 산 행 로 : 진동리 - 조경동계곡 - 진동리(8km)
* 산행시간 :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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