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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노인봉
소금강에 들어서며 환희에 젖었던 기억이 가물하다.
그러고보니 꽤 오랜시간이 흘렀다.
다시 한 번 들린다 마음 먹으면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었는데...
이제야 다시 회포를 푼다.
아름다운 인연
그새 많이 늙었는지 예전같지 않다.
설마 그가 늙었을라고.
내 마음이 늙었겠지...
오랜 가뭄 때문에 계곡에 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발을 담그고 회상에 젖기에는 충분하다.
어쩌면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아니다 내가 그를 기다렸겠지.
다시 만나서 행복하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한다.
어쩌면 올 가을에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행복한 설레임이다.
손을 놓기가 싫다.
그래도 보내 드려야 한다.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
그때까지 날마다 행복하게 웃자.
* 일 시 : 2017년 6월 17일
* 산 행 로 : 진고개 - 노인봉 - 만물상 - 소금강(13.5km)
* 산행시간 : 5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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