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동행
桃溪遊錄

막걸리

by 桃溪도계 2017. 5. 25.
반응형


막걸리


어릴때 어머님께서 정성을 다해 담으시던 막걸리.

그냥 눈대중으로만 봐왔던 역사였는데 마음이 동했다.


누룩을 구매하고나니 조급한 마음이 앞선다.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고두밥을 짓고 술을 담그니 마음이 뿌듯해진다.

과연 술이 될 수 있을까.

하룻밤을 지나니 부글부글 퐁퐁 거품이 터진다.

술냄새도 어설프게나마 난다.

참 신기하다.

삼일째 되는날 술냄새가 제법 나는 듯해서 맛을 보니 벌써 신 맛이 난다.

어이쿠 이를 우째.

술을 걸렀다.


신맛이 많기는 한데 뒷 맛이 침을 살짝 당기게 한다.

누룩향이 물씬 느껴지는 옛 시골 막걸리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처음 담근 술이지만 나름 괜찮은 작품이다.

고민이 생긴다.

이참에 아주 전통 술도가를 만들어버릴까.

보편적인 입맛에 스며들 수 있는 술향을 어떻게 빚어낼까.


그러고보니 술을 빚을 때 영양이나 기능은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

오직 향과 맛.









* 재료

1. 누룩 : 부산 금정산성 누룩(500g)

2. 쌀 : 1.5kg

3. 생수 : 3리터

4. 담금주 : 300ml

5. 매실청 : 100ml

6. 솔순 : 약간


* 발효조건

1. 기간 : 3일간 발효

2. 장소 : 그늘진 뒷 베란다

3. 온도 : 24 ~ 25도(높은 온도가 신맛이 나는 이유일 수도 있음)


*

첫 작품에서 향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신맛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과제를 남겼으며,

일반인들은 단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맛을 조금 보강해야 할 것임.







728x90

'桃溪遊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극기  (0) 2018.03.02
강화 제적봉 평화전망대  (0) 2017.11.12
2017년 매경오픈  (0) 2017.05.07
2017년 이서중고등학교 동창 체육대회  (0) 2017.04.24
양재천  (0) 2017.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