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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桃溪遊錄

오천항

by 桃溪도계 201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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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항



박박 긁어

가려움을 지우려했던

그것은

어리석음이었을지도


긁을 때마다

낙화하는 비늘처럼

간간히 걸려드는

쭈꾸미 몇


상처난 바다에

아까징끼를 바르듯

먹물이 스며들면

울음을 뚝 그치는 하늘


바다와 하늘

처음부터 하나였기에

가려운줄도 모른다.


회항하는 배

오천항에는

다시 등대가 켜진다







* 일      시 : 2016년 9월 25일


* 장      소 : 충남 보령 오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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