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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오도카니
달빛 쪼그린 서낭당 길에
연분홍 가슴 조아리며
철없이 웃던 가을은 가고
한 뼘
서러운 그리움
닿을락 말락
부엉이 울던 뒷 산 너머
그 길로 오신다기에
길쌈을 하듯
꼼꼼히 길을 내어도
눈이 내린다.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펑펑 내린다.
까닭을 알 리 없는
개구리 냉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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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오도카니
달빛 쪼그린 서낭당 길에
연분홍 가슴 조아리며
철없이 웃던 가을은 가고
한 뼘
서러운 그리움
닿을락 말락
부엉이 울던 뒷 산 너머
그 길로 오신다기에
길쌈을 하듯
꼼꼼히 길을 내어도
눈이 내린다.
길이 보이지 않을 만큼 펑펑 내린다.
까닭을 알 리 없는
개구리 냉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