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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민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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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하늘을 따라

억새를 헤치며

푸근하게 돋아난 길

 

천국의 이정표를 새기고

하늘로 오르다가

세갈래 길에서

마지막 이정표를 지운다

 

하늘을 우러러 볼 수 있고

잔잔한 정을 나눌 수 있고

진한 땀을 흘릴 수 있고

울기도 하고

가끔은 웃기도 하는

 

내가 서 있는 자리

이곳이 천국이었다

 

 

 

 

 

 

 

 

 

 

 

 

 

 

 

 

 

 

 

 

 

 

 

 

 

 

 

 

 

 

 

 

* 일      시 : 2014년 9월 13일

 

* 산 행 로  : 증산초교 - 민둥산 정상 - 지억산 - 삼내약수(9.5km)

 

* 산행시간 : 4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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