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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주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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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

 

 주흘산 정상을 거쳐 영봉까지 오르고 싶었지만,

직원들이랑 함께 산책 삼아 오른 산행이어서 혜국사에서 흔적을 남기고 내려왔다.

짧은 산행이었지만 비가 오락가락하여 여유가 없었다.

 

 

영남제일문의 위용은 언제봐도 늠름하다

성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을이 소슬하게 일어난다.

마침 문경시에서 사과축제를 하는 중이어서

주변은 매우 분주하다.

 

 

 

드라마 오픈 세트장...

이곳에서

태조왕건을 비롯하여 천추태후등 많은 역사 드라마를 제작했다.

이렇게 내려다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한 오백년 쯤 되돌아가

나무지게를 지고 산에 오르는 느낌이 든다.

참 희안한 생각이 잠시 나를 즐겁게 한다.

 

 

 

 

 

군데군데 가을이 익어간다.

아직은 조금 이른듯 하지만

곧 불타는 듯 단풍이 일어날 것이다.

 

 

 

 

맑은 단풍을 볼 때마다

계절의 허망함보다는

말간 단풍잎에 나를 먼저 뺏긴다.

참 곱다.

이렇게 곱게 나이 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의 산행은 여기까지다.

혜국사는 신라시대의 사찰인데 규모가 작다.

작아서 더 단정한 느낌이 든다.

 

 

 

 

 

 

 

 

여유로운 가을..

잠시 행복한 한나절이었다.

더 아름다운날이 채색되기를 기원하며 산을 내려온다.

 

 

* 일     시 : 2009년 10월 17일

 

* 산 행 로 : 영남제일문 - 혜국사 - 여궁폭포 -  영남제일문

 

* 산행시간 : 1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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