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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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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

 

 고려 문종 때 원각국사(圓覺國師)가 창건한 절로 당시에는 국청사(國淸寺)라고 했다. 그뒤 공민왕이 홍건적

의 난을 피해 이원(伊院) 마니산성(馬尼山城)에 머물 때 이 절에 와서 기도를 드린 뒤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가

평온하게 되었다 해서 영국사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일설에는 조선 태조 때 세사(洗師)국사가 영국사로 바꾸

었다고도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현재 대웅전(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과 요사채만 남아 있고, 중요문화

재로는 부도(보물 제532호)·3층석탑(보물 제533호)·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망탑봉3층석탑(보물 제535호)

등이 있다. 이밖에 절 입구에서 동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다. 

 

영국사원각국사비(1180년)..보물 제 534호

 

 

영국사 대웅전 앞에 있는 통일신라 말기의 3층석탑. 보물 제533호. 높이 315cm. 1942년 주봉조사(朱奉祖師)가

대웅전 앞으로 옮겨놓았으며 원래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넓은 석단 위에 2층 기단과 3층 탑신이 놓여 있

는 신라시대의 전형적인 3층석탑이다. 하층기단의 면석은 4매로 구성되었고 각 면에는 안상이 3구씩 새겨져

있다. 하층갑석도 4매로 이루어졌으며 각 모서리 끝이 반전되어 있고, 중앙에는 호형(弧形)과 각형(角形)의 2

단 굄이 있다. 상층기단도 4매로 이루어졌으나 각 면에는 우주와 탱주 대신에 면을 꽉 채우고 있는 안상이 1구

씩 새겨져 있다. 상층갑석은 1매로 아래에는 부연(附椽)이 있고, 윗면 중앙면에는 하층 갑석과 마찬가지로 2단

굄이 있다. 탑신부의 옥신과 옥개는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 있는데 옥신석의 각 면에는 우주가 새겨져 있고, 1

층 옥신의 한 면에만 자물쇠가 있는 문비가 조각되어 있다. 옥개석의 층급받침은 모두 4단으로 처마 끝부분이

심하게 올라가 있으며 윗면에는 옥신을 받기 위한 1단의 각형 굄이 있다. 3층 옥개석의 윗면에는 지름 7.5cm,

깊이 8cm의 찰주공이 있다. 상륜부에는 앙화(仰花)·보륜(寶輪)·보개(寶蓋)·수연(水煙) 등이 남아 있다. 이 석

탑은 전체적으로 기단과 옥개석에 비해 옥신석의 폭이 좁아 다소 불안정해 보이고, 둔중한 조각수법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 일       시 : 2008년 9월 7일

 

* 위       치 :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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