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갯
벌
절명의
몸부림으로 다가와
긴
한숨 토해내고
올망졸망한
뱃사이로
비틀거린다
찢겨진 꿈
사이로 속살
드러내지만
속살마져
터져버린 뱃머리
너머
고동이
운다
폐선이 되어버린
어제는
되돌아 볼 수
없고
욕망에 맡겨진
바다의 내일은 텅 비어
있다
갯벌의 신화는
진리에 묻히고
우리는
까만 바닷물만
기억한채
회색빛 노을에
오늘을 담근다
200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