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김형준
(저서) 직장 노예, 인생을 두 배로 사는 강점 혁명, 뜻을 품은 사람이 길을 만든다. 외 다수 출간
발행처 : 도서출판 행복 에너지
페이지 : 279페이지
발행일 : 2025년 1월 25일
이 책의 부제는 ‘1천 권에서 발견한 여덟 단어’이다. 책 소개하는 유튜브에서 작가가 직접 출연하여 여덟 단어를 강조했다. 인생을 여덟 단어로 어떻게 압축했을까 궁금해서 책을 구입했다. 작가 김형준은 평범한 셀러리맨이었다. 어느 순간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중 막연하게 책 읽기에 열중했다가 글쓰기에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된 자기 고백서다.
작가는 처음에는 자기 계발서 위주로 책을 접했다가 닥치는 대로 읽어서 7년간 1,500권 이상 다독한 결과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겼고, 책을 내면서 작가와 강연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확신을 가진 자신의 경험을 독자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열망을 책을 통하여 피력했다.
책의 전체 내용은 별거 없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자기 계발서를 뒤적거려서 짜깁기 한, 느낌이 물씬 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첫 장 ‘어쩌다 보니 책이었다’부터 마지막 장 ‘인생, 다시 길을 찾다.’까지 특별히 강조되거나 자랑할 만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책을 읽게 된 동기와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중언부언 밋밋하게 전개했다.
특히, ‘6개월에 100권, 5년 동안 1,000권, 7년 동안 1,500권’을 읽었다는 내용이 책 전체를 통하여 대충 19번 반복된다. 작가의 일기로서는 가치가 있는 내용일 수는 있지만,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올 때는 이 부분을 정리했으면 좋겠다 싶다. 책 한 권을 통하여 딱 한 번, 많으면 두 번만 언급하면 되는 내용을 자꾸 반복해서 언급되니까 지루하고 짜증도 난다. 그만큼 책 내용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실이나 정보를 얻을 만한 콘텐츠가 박하다.
한 편으로 ‘왜 책을 냈을까?’ 꼬집고 싶은 마음이다. 책을 통하여 작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니, 독자들께서도 책을 통하여 인생 전환의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 책 전체를 통하여 강조된다. 그 정도 내용이라면 몇 페이지 분량이면 충분할 텐데, 반복되는 내용을 게재하여 독자의 피로감을 높였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로서 따끔하게 충고한다. 물론 나 자신이 책을 낸다 해도 이보다 잘 낸다는 보장은 없을 것이므로 독자의 충고를 충분히 수용할 마음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다.
나를 살린 여덟 단어
작가는 1,000권의 책을 통하여 딱 여덟 단어를 간추렸다. 거기에 대한 나름의 뿌듯한 자부심이 있어서 배울 점이다.
[1. 태도 - 하지 않아서 못하는 것뿐]
작가는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변화 중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꼽았다. 그동안 가정이나 사회생활에서 부정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었음을 강조한다.
화상으로 장애를 입은 ‘존’의 경우, 화상을 입고도 삶을 긍정으로 받아들여 정상인들과 별다르지 않은 삶을 열심히 살았다. 또 한 예로 2살 무렵 시력을 잃은 ‘쥴리’가 하버드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었다는 인간승리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2. 선택 - 선택하는 방법을 배우다]
어떤 삶을 살더라도 만족함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은, 더 나은 삶을 꿈꾼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건 앞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명한 선택이란 어떤 선택인가.
(전략).., 삶의 질은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닿지 못할 꿈을 좇아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는 삶과 일상에 만족해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삶은 결말이 다를 것이다. 나무는 우리가 보지 않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성장하며, 봄이 오면 늘 새로운 꽃을 피운다. 꿈꾸는 단 하나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눈에 띄지 않아도 매일 오늘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해내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은 성장해 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 고통도 기꺼이 감내하길 선택하고, 선택한 이후에는 자신의 선택을 믿으며 한 발씩 나아가면 된다. 어떤 선택도 완벽할 수는 없다. 선택에는 어떤 식으로든 후회가 따르는 법이다. 후회를 줄이는 최선은 선택이 옳았음을 스스로 증명해 내는 것이다. 스스로 정한 규칙에 따르며 삶이 보내는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어야 한다.
작가는 ‘선택’에 대한 일반적인 논지로 설명하며, 올바른 선택을 위하여 인내하며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한다. 독자는 ‘선택’이라는 단어 제시에 대한 논리 진행과 그 결과가 두루뭉술하다고 느낀다. 이보다는 선택에 따른 예시를 제시하면서 옳은 선택과 거른 선택을 설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3. 직업 -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하다]
작가는 직장 생활 중 퇴직 후의 삶을 고민하면서 1인 기업가, 온라인 마켓 등 돈 버는 방법을 좇아 이것저것 시도를 했으나 신통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결국, 그는 책을 통하여 단순한 실업가가 아닌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어 파는 ‘지식 생산자’에 도전하게 되었음을 자랑으로 여긴다. 지식 생산자에게 요구되는 가치는 ‘몰두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몰두하는 삶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빛을 발하게 되고, 삶을 바꾸는 힘이 된다.
몰입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성과가 빨리 날 것이며, 양이 적으면 적은 만큼의 성과로도 이어지므로 노력은 어디로 사라지는 게 아니다. 매일 꾸준히 스스로 정한 만큼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지식 생산자로 거듭날 수 있으므로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서 내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단원은 지극히 작가의 개인 입장을 피력한 부분이다. 즉 자신은 책을 통하여 얻은 지식으로 글을 쓰는 작가가 되었으니, 지식 생산자 부류에 편승했음을 자랑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렇지만 누구든지 책을 많이 읽는다고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글을 쓴다고 해도 그 글로써 새로운 직업을 구현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책도 결국에는 마케팅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구하라’는 조언은 좋지만, 삶에서 참고만 해야지 삶의 방향을 정하는 길잡이로서는 추천할 만하지 않다.
[4. 가족 - 그렇게 아빠가 되어간다]
작가는 가정생활에서 부족했던 점에 착안해서 스스로 반성한다. 책을 통하여 가족에게 좀 더 친절하고 여유를 가지고 대하도록 자신이 변화되고 있는 점을 강조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자신의 내면을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고 가족들에게 유연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고백한다.
[5. 소통 - 대화다운 대화를 시작하다]
앞 단원 ‘가족’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단원에서는 부부간의 대화를 주제로 소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소통에 관해서는 수많은 미디어와 강의를 통해서 일반화된 내용이어서 특별히 강조할 부분이나 특이한 내용은 없다.
[6. 건강 - 건강해지는 방법을 책에서 배우다]
이 단원에서는 자신이 술을 끊게 된 동기가 책을 읽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는 점이 강조되고, 자신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책을 통하여 많이 깨닫고 실천했음을 강조한다. 건강에 대해서는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일반적인 내용이다.
[7. 공부 - 배움만이 전부다]
작가 자신은 수학 포기자였을 만큼 학교 공부에 그리 충실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글쓰기를 가르치기 위하여 배움을 이어가고 있고, 공부가 자신의 평생 직업을 가능하게 한 점을 강조한다. ‘공자’ 역시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불역열호(不亦說乎)’라며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단원에서 작가는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온 배움이 삶을 바꾸는 기폭제였음을 강조한다.
[8. 글쓰기 – 나를 바로 세우다]
작가는 책 읽기를 통하여 글쓰기에까지 진입한 자신의 경험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책 읽기와 글쓰기는 책 전반에서 강조된 부분이어서 이 단원에서 특별히 강조할 부분은 없다.
[맺음말]
작가는 책 전체를 통하여 시종일관 책 읽기를 강조한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책 읽기가 자신에게 가져다준 변화와 삶의 행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다시피 한다. 그만큼 책 읽기가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줄 수 있는 등대와 같은 것임을 독자들에게 꼭 말해줘야 하는 의무감마저 느꼈던 것이 아닐까.
아울러 인간의 삶을 좀 더 진지하고 의미 있게 채우기 위해 글쓰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짧은 글이라도 글 쓰는 습관을 들여 냉정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를 요구한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은 막막하게 막혔던 인생의 활로를 찾았던 경험을 말해주고 싶어 중언부언 책에서 강조하다 보니 마음이 앞서서인지 책 전체 구성은 피로감이 좀 있다.
이 책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부제인 ‘‘여덟 단어’는 2024년 11월에 책을 펴낸 박웅현의 ‘‘여덟 단어’ 책 제목과 똑같다. 여덟 단어 중에 ‘소통’ 이란 단락은 소제목도 일치한다. 박웅현이 책을 먼저 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여덟 단어’ 자체의 저작권은 박웅현에게 있다 할 것이다. 이 점은 오점으로 남는다.
아무튼,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 “라는 내용이다. 이 한 마디를 전하기 위해 작가는 글을 쓰고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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