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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으로 피어오르는
새벽 물안개를 만나고 싶었다.
그렇지만
정성이 부족했다.
운이 짧았다.
열정이 모자랐겠지.
그것도 아니면 못난 사랑이었던 거야.
곰삭은 동치미
깊은 속 맛을 내 어찌 아랴.
추운 겨울 지나고
봄이 피는 내년 춘삼월에
뵙자꾸나
물안개
느지막이 철이 들겠지.
황포돛배가 바람을 품게 되는 날.
[일 시] 2022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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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으로 피어오르는
새벽 물안개를 만나고 싶었다.
그렇지만
정성이 부족했다.
운이 짧았다.
열정이 모자랐겠지.
그것도 아니면 못난 사랑이었던 거야.
곰삭은 동치미
깊은 속 맛을 내 어찌 아랴.
추운 겨울 지나고
봄이 피는 내년 춘삼월에
뵙자꾸나
물안개
느지막이 철이 들겠지.
황포돛배가 바람을 품게 되는 날.
[일 시] 2022년 1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