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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 行

영국 기행(6 일차) - Stonhenge

by 桃溪도계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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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핸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스톤헨지는 설치 기원이나 용도에 대하여 많은 가설이 분분하지만 아직 명확하게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즉 각 가설마다 논리력과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인돌과 같은 거석문화의 일종이라는 가설.

기둥과 기둥을 잇는 상단의 상인석 돌의 전체적인 모양이 위에서 보면 원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축물의 형태라는 가설.

태양과 별의 움직임에 따라 의식을 행했던 제단이라는 가설.

그 외에도 수많은 가설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시원하지는 않다.

 

학자들의 견해는 분분하겠지만 일반 범인들이 보기에는 더 넓은 대 평원에 거대한 돌들이 세워져 있다는 사실만 현실이다.

이 돌을 접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에 따라서 갖가지 가설이 생길 수밖에 없는 특이한 구조물이다. 분명한 것은 고인돌처럼 단순한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결론 내리기에는 부담이 있다. 일정한 형태를 갖춘 구조물임은 확실하지만 그 용도나 축조의 시기를 추측할 수 없으니 풀 수 없는 매듭처럼 생각이 딱 막힌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니 입장 시간이 지났다. 그래서 가까이 가보지는 못하고 울타리 밖에서 감상할 수밖에 없었지만 잠깐이라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생각보다 그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아마 대평원에 우뚝 서 있어서 작아 보이는 착시도 작용했을 것이다.

 

아무튼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대평원에 아무 생각 없이 도란도란 서 있는 거대한 석물을 보고 나는 보통 물건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학자들이 뭐라 하든 분명히 그 이유가 있는 물건이다. 외계인들이 와서 지구인들에게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 복종시키려 만든 신전 같은 것이 아닐까. 나의 추측이 사실이면 어쩌지. 지금 이 순간 소름이 돋고 두려움을 느낀다. 외계인이 만들었든 지구인이 만들었든 간에 외계의 행성과 관련 있는 구조물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외계행성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나는 절대 설득당하지 않을 것이다.

 

[일    시] 2022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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