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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그리운가.
친구가 그리운가.
앞뒤 잴 것 없이 그대가 그리워 불암산을 중매쟁이로 내세워 만나는 친구들.
아직 바이러스가 문고리를 잡고 있어 친구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드문드문 이렇게라도 만나면 숨통이 트인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철쭉꽃들이 한꺼번에 꽃잎을 열어 난리다.
그 틈새로 연두빛 이파리들도 속속 고개를 내민다.
커다란 바위덩어리로 형성된 불암산은 등산하기에 다소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적잖이 수목들도 잘 어우러져 있다.
경기가 좋지않아 다들 힘들 텐데도 내색 않고 깔깔깔 웃을 수 있어서 좋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하면 좋겠지만 조촐하게 몇 명이어도 어색하지 않다.
우리는 친구다.
시절을 탓하기 보다는 틈나는대로 즐거운 마음으로 종종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언제나 건강하고 맑은 웃음 가득하기를 바라노라.
[산행 일시] 2021년 4월 10일
[산행 경로] 상계역 1번출구 - 불암산 정상 - 석장봉 - 명왕봉 - 공릉동 근린공원 - 화랑대역(8,1km)
[산행 시간]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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