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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또 한 해를 묻어야한다.
삶의 여정에서 아등바등 다투다보면 발끝을 모으기도 힘든데...
그런 가운데서도 세월은 흐르고 우리는 그 때마다 이정표를 다시 손질해본다.
어디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은 엇갈린 길에 대하여 자책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
언제나 똑바른 길 만을 선택할 수는 없다.
가끔은 돌아가는 길에서 뜻밖의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힘들었던 모든 일들을 산에 묻고 다시 일어서자.
어차피 멈출수는 없는 인생이었으니까.
멈추고 싶어도 그것은 우리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의 시간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흘러갈 뿐이다.
가파른 가리왕산 정상을 넘어오며 상념들을 가쁜 호흡에 실어낸다.
새로운 한 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다가서자.
한 발 한 발 그렇게 툭툭 다가서자.
* 일 시 : 2017년 12월 30일
* 산 행 로 : 장구목이 - 가리왕산 - 마항치 삼거리 - 어둔골 임도 - 심마니교 - 휴양림 매표소(12km)
* 산행시간 :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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