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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청계산 진달래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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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진달래 능선


연두빛 바람이 살랑거리는 틈으로 

우정이라는 이름의 친구들이 조잘조잘 대며

슬프게 울어대는 산비둘기의 구애를 또박또박 새긴다.


세월은 가도 옛날은 남는것

주름이 하나 둘 늘어가도 청춘은 언제나 그 자리

그래서 산비둘기의 울음소리가 설레임으로 다가와

가슴을 저미는 것일까.


진달래

붉은 기지개를 펴면

퇴색해가는 삶속에 묻혀 있던

꼬깃꼬깃한 내 청춘의 메세지를 펼쳐본다


아직 가슴에 온기가 남았으니

아름다운 청춘이라 말하자


비타민 같은

만나면 웃고

헤어지면 웃고

또 다시 만남을 기약하며 설레는 친구









* 일      시 : 2017년 4월 9일


* 산 행 로  : 원터골 - 매봉 - 옥녀봉 - 진달래능선 - 원터골(6.7km)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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