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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할미꽃
보랏빛 까치발을 딛고
함초롬이 향기를 품을 때까지
울지 않는다.
척박한 바위를 골라 뿌리를 내리고
인고의 세월
울지않고 견뎌냈으랴
설레며
만났던 환희
꼭 전해주고 싶은 말
중얼거리며 뺕어내지 못한
그래서 다행이다.
돌아서는 발걸음
가슴에 짠하게 남는 애잔함
봄이 내리는데
심술궂은 눈발이 날린다.
오늘 밤
파리하게 덤비는 바람을 어떻게 견디랴
서러워 마라
행복이다.
만남도 이별도
어린아이 별사탕 같은
벙그런 웃음이다.
* 일 시 : 2017년 3월 25일
* 산 행 로 : 잠수교(정재교) - 전망대 - 백운산 - 하늘벽다리 - 계정나루(9.3km)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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