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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훨훨 날려버리고 싶은 네 마음을
툴툴 털어버리고 싶은 내 마음을
바람이 차가울수록 더 세차게 돌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모진 풍파를 견뎌내야만 온전한 나 로 거듭날 수 있을테다.
무심하게 돌아가면서도 세상의 온갖 잡설을 뭉개버리는 풍차의 날개짓처럼
눈보라를 헤치며 투벅투벅 걷는 나의 두다리 만이
세상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엄숙한 의식일지도 모를 일이다.
바람이 많은 곳에 맞서야만이 살아나는 풍차처럼
내게 닥쳐오는 아픔들을 기꺼이 가슴에 품으리라
* 일 시 : 2017년 1월 22일
* 산 행 로 : 대관령 - 양떼목장 - 선자령 - 대관령(11km)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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