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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세월을 맞고 세월을 보내면서
우리 삶에 주어진 화살을 하나씩 꺼내 쏜다.
그래서 복사꽃이 필 때마다
다시 꽃을 만난 기쁨에 설레이다가도
한 편으로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다.
몸으로 마음으로 느껴지는 노쇠함은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마냥 지천할 일만은 아니다.
세월을 따라 묻어 온 정은 더욱 두터워지기 때문이다.
친구야!
몸과 마음이 조금씩 둔해진다고 두려워말자.
우리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정이 있다.
세월이 좀 더 쌓이면...
친구는 더욱 소중한 동행이 될 걸세
그때 마음껏 웃으며 세상을 관조하듯 채워가기 위해
이제부터는 작은 마음들을 모으자
틈나는대로 안부 묻고
시간 되는대로 만나고..
그렇게 세월을 여며가자구나.
* 일 시 : 2016년 4월 17일
* 산 행 로 : 장동휴양림 - 장동문화공원 - 계족산 순환로 - 계족산성 - 장동휴양림(11km)
* 산행시간 : 3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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