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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청계산 진달래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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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 길


어쩌면

 살짝 다녀가고 싶었을까

분홍빛


봄마다 앓던 상처

드라마였는지도 모른다.


가슴으로도 울지 못 할

멍울진 사랑

봄이라는 이유


다시 기다린다.

오지 못 할 사랑일지라도

분홍빛으로 기억하리라


먼지 풀풀 날리던 길에

소나기 흠씬 내렸으면 좋겠다

먹먹한 가슴에

향기라도 남겨두게






* 일      시 : 2016년 4월 2일


* 산 행 로  : 청계산 입구역 - 원터골 - 쉼터 - 매봉 - 진달래 능선 - 원터골(9.5km)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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