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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山 行

운악산

by 桃溪도계 201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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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악산

 

 

산을 오를 때마다 안전하게 산을 내려 올 수 있기를 다짐한다.

매번 반복된 일이지만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이다.

 

운악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결코 만만하지도 않다.

문제는 익숙해진 산행로의 권태감에 자칫 느슨해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한다.

 

정상에 선 사람들은 정상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이 느껴보지 못한 맛을 한 줄의 시로 그려낸다.

동네에서 가볍게 접근 할 수 있는 작은 산들도 그러할진대 제법 높이가 있는 산정에 오르면 그 쾌청함은 비할바가 아니다.

사람들은 힘들게 산에 올라서 자신의 나태함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려는 시도를 한다.

일견 틀린 시도는 아닐 것이다.

산에는 표현 할 수 없는 에너지가 있다.

그것은 산과 산인들만이 나누는 교감일 것이다.

딱히 꼬집어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몸이 스스로 반응을 한다.

 

운악산도 여느산 못지않게 긍정의 기운이 넘친다.

산을 내려오면 개운해지는 맛이 제법 그럴싸하다.

그래서 경거망동을 경계하면서 변함없이 산을 오른다.

 

 

 

 

 

 

 

 

 

* 일     시 : 2015년 1월 18일

 

* 산 행 로 : 현등사 - 비로봉 - 현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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