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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行

미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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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강물은 바다로 간다

기쁨과 두려움이 있고

험난한 장애물을 만나기도 하지만

길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함이든지

아니면 소소한 행복을 꿈 꾸면서

거칠게

유유자적하며

도도하게 바다로 간다

 

가끔은

고독한 번뇌를 견디지 못해

울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하지만

이정표를 바꾸지 아니한다

희망이기 때문이다

바다에 이르러

모든 짐 다 내려놓고

웃지 못한다해도

내 여정을 탓하지 아니한다

 행복이기 때문이다

 

 

 

 

 

 

 

 

 

 

 

 

 

 

 

* 일      시 : 2015년 1월 1일

 

* 산 행 로  : 용화광장 - 도솔암 - 미륵산 - 미래사 - 용화사 - 용화광장(6km)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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