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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용아장성
사람이 산에 오르면
신선이 되는 까닭을
설악에 올라서야 알게된다.
그들은 스스로 신선이라 말하며
서로를 바라보면서 신선을 맞는다.
하지만 그들도 용아장성을 넘기에는 만만하지 않다.
오를수록 신기함이 가득한
용의 이빨 사이를 넘나들다 자칫 방심하는 날에는
신선들도 신변을 보장 받을 수 없다.
산을 내려오면
신선의 옷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온다.
어쩌면 자연인이 더 편하고 잘 어울릴 것이다.
그렇지만
신선에 대한 경외감을 잊을 수 없기에
다시 설악을 오를 날을 손꼽는다.
* 일 시 : 2015년 7월 18일
* 산 행 로 : 오색약수터 - 대청봉 - 중청 - 소청 - 소청대피소 - 봉정암 - 용아장성 - 수렴동대피소 - 영시암 - 백담사(18km)
* 산행시간 : 12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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