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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정
지친 가로등 밑
호떡 파는 아줌마는
숱한 근심으로 내려앉는
눈꺼풀 치키우며
밤이 지는줄도 잊은채 호떡을 구워낸다
아이들 셋
지금쯤 기다림일랑은 묻어버리고
어머니 근심과 바꿀 큰 꿈 짓는데
자식들 허전한 가슴채워줄 기름묻은 동전 추스리며
매캐한 어둠 지우려
다가오는 새벽을 향해
힘차게 수레를 끈다
1986 년
지친 가로등 밑
호떡 파는 아줌마는
숱한 근심으로 내려앉는
눈꺼풀 치키우며
밤이 지는줄도 잊은채 호떡을 구워낸다
아이들 셋
지금쯤 기다림일랑은 묻어버리고
어머니 근심과 바꿀 큰 꿈 짓는데
자식들 허전한 가슴채워줄 기름묻은 동전 추스리며
매캐한 어둠 지우려
다가오는 새벽을 향해
힘차게 수레를 끈다
1986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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