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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동행
詩, 詩 調

야학생

by 桃溪도계 2006.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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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학  생



        그는

        어둠속에서 진리를 캐는 광부입니다

        묻혀진 세상에 가리워진 진실 하나를 위해

        오늘

        불같은 두눈에 빛나는 의지를 담고

        억수같은 땀으로 .....


        그는

        썩어가는 별의 스글픈 고독을 압니다

        오늘

        석공이 전설의 탑을 빚는 마음으로

        밤안개가 쓰러지는 교문을 나서며

        세상의 모든 어둠일랑은 허기진 가방에 집어넣고

        목표없는 목표를 향해

        돌 팔매질 합니다


        구겨진 역사의 주름을 펴는

        대장장이 처럼

        그에게 어둠이라는 빛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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