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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해를 맞자
가슴을 열어 해를 들이자.
마그마의 기운으로 해를 토한 들 어떠랴
그냥 그렇게 삼키자
또 하나의 해를 위하여 꿀꺽 삼켜
가슴보다 더 뜨거운 해를 낳자
붉은 해여
여명의 새벽이 열리던 날
농부의 굵은 손마디로 아무렇게나 뚝뚝 분질러 맛을 낸
막걸리 같은 해여
빨간 구두 같은 사랑을 기억하나요
시인이여
파마 머리로 멋을 내며
그대를 흠모하던 해를 가슴에 담지 말라
붉은 시가
붉은 울음을 토해내는 날
빨간 양철지붕처럼
빨갛게 소리 내어 웃자
... 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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