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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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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봄이 지척거리고 있는 사이

산빛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더해간다.

무암사 계곡 물빛도 순하기만 하다.

무암사에서 남근석 바위 쪽으로 난 등로는 암릉으로 가파르고 위험하다.

산은 언제나 그렇듯이 쉬운 길은 없다.

동산 역시 만만치가 않다.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면서 고개를 갸웃거려 본다.

별 일은 아닐까.

 

아직은 겨울 분위기를 다 벗지 못한 산.

군데군데 피워 올린 분홍 진달래가 피로를 덜어준다.

능선에 오르면 충주호를 품은 세상은 더 넓어진다.

산행 매듭매듭마다 전설이 이어질 것 같은 동산.

긴 산행은 아니지만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다.

힘든 산행이지만

갖가지 야생화를 만나는 재미가 솔솔하다.

 

무암사에는 초파일 연등이 가지런히 걸려 있고 산 바람 불면 요란스럽게 흔들린다.

무슨 의미일까.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모두 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아름다운 행복을 가득 담으시기를 바란다.

 

 

 

 

 

 

 

 

 

 

 

 

 

 

 

 

 

 

 

 

 

 

 

 

 

 

 

 

 

 

 

 

 

 

 

 

 

 

 

* 일      시 : 2013년 4월 27일

 

* 산 행 로  : 성내리 - 무암사 - 남근석 - 성봉 - 중봉 - 동산 - 새목재 - 까치산 - 작성산 - 쇠뿔바위 - 무암사 - 성내리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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