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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행(4 일차) - Tower Bridge와 템즈강

by 桃溪도계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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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er Bridge와 템즈강]

 

Greenwich Park에서 Uber Boat를 타고 템즈강을 거슬러 이십 분 정도 올라가니 타워브리지에 도달한다. 타워브리지 다리 밑을 통과하여 정박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템즈강은 단순히 물을 바다로 이송하는 기능만 하는 게 아니라 물류와 사람의 이동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타워브리지와 연계된 관광자원으로서도 제 몫을 단단히 한다.

 

19세기 영국 산업혁명의 물류의 중심이었던 템즈강은 조수간만의 차가 6미터 이상이어서 배들이 다리를 지나다니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1894년 빅토리아 양식의 개폐식 다리인 타워브리지를 지었다. 템즈강의 전체 강폭은 대체로 300미터 전후가 될 것이며 타워브리지의 다리 길이는 260 미터이다. 

 

템즈강의 강물은 뻘물에 가깝다. 아마 밀물 썰물 때마다 바다 물이 들락거리면서 갯벌의 미세 입자들이 물에 녹아들어 갯물이 된 까닭일 것이다. 보트를 타고 템즈강 좌우에 펼쳐진 런던 도심을 관광하는 맛이 제법 그럴싸하다. 런던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붐빈다. 타워브리지에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런던 관광에서 타워브리지와 템즈강의 보트를 빼놓을 수는 없겠다.

 

템즈강은 타워브리지를 기준으로 하여 런던의 과거와 미래의 중심이 된다. 타워브리지를 기준하여 하류 쪽으로는 새로운 금융가들의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서서 런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상류 쪽에는 최고층 빌딩인 서울의 롯데타워를 닮은 더샤드가 자리 잡고 있어서 런던의 랜드마크를 형성하고 있다.

 

교통수단이었던 다리 하나가 런던의 명물이 되었으며 수많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으니 부럽기도 하고 탐이 난다.

서울에도 이런 다리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템즈 강보다 깨끗하고 넓은 한강과 강 가장자리에 준비된 운동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시설들은 훨씬 좋은 조건이다. 교통과 관광을 아우러는 '서울 브리지'를 구상해본다. 이름부터 지었으니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이다. 

 

[일    시] 2022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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