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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행(4 일차) - Greenwich 천문대

by 桃溪도계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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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enwich 천문대]

 

학창 시절 사회과목 시간에 막연하게 암기했던 그리니치 천문대는 1675년 그리니치 공원 언덕 정상에 세워졌다. 찰스 2세가 항해술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천문대의 최초 이름은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였다. 

 

주눅 들어있던 어깨를 펴 막상 만나고 보니 조금은 싱겁다. 규모가 크거나 화려하지도 않고 높은 산에 위치해 있지도 않다. 해발 94미터의 조그만 언덕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런던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서 서울의 남산타워와 비교된다. 딱 하나 나의 마음을 꽉 잡아끄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세계 표준시계이다. 지금은 전자시계로 표준시를 관리하고 있겠지만 아직 카리스마는 쫀쫀하게 살아있다.

 

그리니치 천문대를 접하면서 국가의 힘을 생각해본다.

만약에 우리나라가 힘이 있었다면 경주 첨성대 주변에 세계 표준시계를 설치하고 세계의 시간을 기준하였다면 오늘 영국 사람들이 경주에 와서 카리스마를 느끼지 않았을까.

 

[일    시] 2022년 7월 31일

 

세계 표준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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