桃溪도계 2007. 3. 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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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 구

 

 

향수를 싼 종이에는

향기가 스며들고

 

생선을 싼 종이에는

비린내가 스며든다

 

같은 종이라도

어떤 친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종이의 운명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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