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 行

동유럽 기행(8일차)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桃溪도계 2025. 3.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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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슈타트(Hallstatt)는 오스트리아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알프스의 진주'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잘츠부르크에서 승용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할슈타트 - 다흐슈타인 지역의 중심지다.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 방송에 방영되어 중국인과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핫 플리스다.

할슈타트는 청명한 호수와 어우러진 알프스 풍경이 장관이다. 인기 있는 투어 명소로 소금광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는 폴란드 소금광산을 다녀왔던 터라 가지 않았다.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중세풍 건물과 아기자기한 상점, 카페 등이 성업 중이다. 상점에 들러 중절모를 구매해서 추억을 남겼다. 길이 좁아서 사람들이 많이 붐빌 때에는 현지인들의 생활이 많이 불편하겠다. 그래서 당국에서는 민원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이 많다고 한다. 아마 잠정적으로 폐쇄되던가 아니면 예약제로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이곳은 하루 여행으로 다녀올 수도 있지만, 숙박을 정하고 호수 둘레길을 한 바퀴 돌면서 여유롭게 휴양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일출과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니 구미가 당긴다.

골목길 여행 중에 한국에서 여행 온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오빠, 초등학교 4학년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 가족 여행객의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여학생이 할머니한테 배고프다고 말하니까 할머니께서 골목길 끝나면 점심 먹자고 했다. 그 여학생이 대답했다. '할머니! 뜨끈한 국밥 먹고 싶다'

[일시] 2025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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