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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기행(7일차) - 오스트리아 호엔 잘츠부르크 성

桃溪도계 2025. 3. 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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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성인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을 방문한다. 1077년에 건립한 이 성은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로서, 도시 어디에서나 보이는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으며, 900년 이상 유지된 중세 요새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잘츠부르크 시내, 잘차흐 강, 알프스 산맥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성 내부는 중세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900년 전에 이렇게 견고하고 웅장한 성을 건립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했을까. 종교지도자가 통치자였던 잘츠부르크의 시스템을 감안하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생겨났던 종교에 의해 인권이 박해받고 유린되었다는 점은 모순이다. 종교지도자가 통치자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남긴다.

잘츠부르크 여행을 계획한다면 호엔잘츠부르크 성 관람을 빼면 섭섭하겠다. 이 성에 올라서면 잘츠부르크의 중세 역사와 현재 잘츠부르크 도시의  멋진 풍경과 눈 덮인 알프스의 풍광을 함께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시] 2025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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