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 行
여의천
桃溪도계
2018. 4. 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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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
쉬 갈 것을 알지만
보내는 마음은 짠하다.
풍금소리 같은 봄바람 따라
봄 비 촉촉히 내리고 나면
서둘러 흔적을 지운다.
차라리 오지 않았더라면
원망도 섞어보지만
짝사랑 님을 뵙던 발개진 얼굴
동구밖 먼발치에서 뒤꿈치 졸졸
설레던 마음.
언제나 그렇게
오는듯 마는듯
어찌 봄 뿐이랴.
삶은...
* 일 시 : 2018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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