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 行
영덕 블루로드
桃溪도계
2018. 3. 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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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블루로드
봄 바다
푸른 바다의 향기와 하얀 파도의 리듬이 조화를 이루고
하늘과 맞닿아 있어 한 점 하쉬움이 없는 바다.
봄빛이 하늘을 향해 넓은 기지개를 펼 때면
이끌리듯 바다를 향한다.
짭쪼름한 바닷 바람과 향수같은 비릿함.
폐부 깊숙히 들여 세수를 하면 새봄을 맞는 가슴에 설레임이 인다.
바다 근처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언제부터인가 바닷가에 서면 조금의 두려움과 고향같은 향수를 느낀다.
너와 나
기쁨과 고통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
바다는 공존이다.
그 어떤 것에도 치우지지 않는 바다는
인간에게 교만함을 제어하고
겸손을 가르치는 자연이다.
그래서
나는 해마다 봄바다를 찾는다.
거기에 내 삶의 길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일 시 : 2018년 3월 3일
* 거 리 : 11.5km(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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